필리핀이 잘 나가다가 후진국이 된 이유 / 계엄의 효과

📌 1. 필리핀의 경제적 전성기 (1946~1960년대)

필리핀은 1946년 미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,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.

🔹 1950~1960년대 필리핀 경제 상황

• 필리핀의 1인당 GDP는 1960년대 약 200~250달러 수준이었으며,
  같은 시기 한국(약 155달러), 태국(약 120달러)보다 앞서 있었습니다.
•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사는 나라였으며, 싱가포르, 홍콩보다도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었습니다.
• 수도 마닐라는 "아시아의 뉴욕"으로 불릴 정도로 발전된 도시였습니다.
• 1950~60년대에는 미국의 경제적 지원과 안정적인 산업구조 덕분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.
• 농업과 제조업이 발전하여 필리핀은 당시 주요 곡물 및 원자재 수출국이었습니다.

📌 정치적 안정과 개혁

• 특히 **라몬 막사이사이(Ramon Magsaysay, 1953~1957년 대통령)**가 집권하면서
  👉 부정부패 척결, 사회 개혁, 경제 개발 정책을 추진하며
  👉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정치적 안정이 이루어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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📌 2. 필리핀의 경제 하락과 마르코스 정권 (1965~1986년)

하지만 **페르디난드 마르코스(Ferdinand Marcos)**가 1965년 대통령이 되면서
초기에는 경제 성장이 있었으나, 결국 필리핀 경제가 크게 후퇴하는 원인이 됩니다.

✅ 마르코스 정권의 문제점과 필리핀의 몰락 원인

(1) 부정부패와 독재

• 마르코스는 1965년 대통령이 된 후,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하며 독재를 시작했습니다.
•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, 국민들의 자유를 억압했으며, 언론을 통제했습니다.
• 정치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측근과 친인척들에게 정부 사업권을 몰아주는 부패가 심화되었습니다.
• 부인 이멜다 마르코스(Imelda Marcos)의 사치도 유명했으며, 수천 켤레의 명품 구두와 엄청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습니다.

(2) 무분별한 차관(외채) 증가

• 마르코스는 경제 발전을 위해 해외에서 대규모 차관(외채)을 도입했습니다.
• 하지만 이 자금이 부패한 관료들과 재벌들의 배를 불리는 데 쓰였고, 실제 경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.
• 1980년대에 필리핀의 **외채는 280억 달러(약 36조 원)**까지 급증했습니다.

(3) 산업 기반 약화

• 마르코스 정권은 경제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하지 못했고,
  수출 중심 산업이 아닌 친정부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.
• 그 결과, 한국, 대만, 싱가포르 등 경쟁국들이 제조업과 수출 산업을 육성하며 성장하는 동안,
  필리핀은 부정부패로 인해 산업 발전이 정체되었습니다.

(4) 빈부격차 심화 & 국민 경제 악화

• 마르코스 정권에서 서민 경제는 점점 악화되었고, 빈부격차가 극심해졌습니다.
• 1980년대 초반에는 1인당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했습니다.
• 물가는 폭등했고,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국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.

(5) 해외 투자 이탈 & 경제 붕괴

• 1983년 마르코스의 정적인 베니그노 아키노(Benigno Aquino) 암살 사건 이후,
  👉 국제사회에서 필리핀의 신뢰도가 추락했고, 해외 투자자들이 빠져나갔습니다.
• 1984~85년 필리핀 경제는 **마이너스 성장(-7.3%)**을 기록하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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📌 3. 마르코스 퇴진 이후에도 계속된 문제 (1986년 이후)

마르코스는 1986년 '피플 파워 혁명(People Power Revolution)'으로 축출되었지만,
이미 필리핀 경제는 너무 많이 망가진 상태였습니다.

🔹 이후 필리핀의 문제점

1. 정치적 불안정
   • 이후 정권들도 부정부패를 완전히 없애지 못하고 계속된 정치적 혼란을 겪었습니다.
2. 경제 회복 지연
   • 마르코스 시기의 부채와 비효율적인 경제 구조 때문에 필리핀 경제 회복이 느려졌습니다.
3. 한국, 대만, 중국 등의 급성장 대비 정체
   • 같은 시기 한국, 대만, 중국 등은 제조업과 IT 산업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,
     필리핀은 여전히 농업과 저임금 노동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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📌 4. 현재 필리핀의 경제 상황 (2020년대 기준)

• 2022년 기준 필리핀 1인당 GDP는 약 3,500~4,000달러 수준으로,
  👉 한국(약 35,000달러)의 1/10 수준입니다.
• 아직도 빈부격차가 심하고, 경제 발전 속도가 다른 동남아 국가들(베트남, 인도네시아 등)보다 느립니다.
• 정치적 부정부패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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📌 5. 필리핀이 후진국이 된 핵심 원인 요약

✅ 마르코스 정권의 부정부패와 독재
✅ 무분별한 외채 증가와 재정 파탄
✅ 산업 기반 부족과 경쟁국 대비 경제 정체
✅ 빈부격차 심화 및 사회 불안
✅ 이후 정치적 불안정 지속

결국, 1960년대만 해도 아시아에서 잘나가던 필리핀이
👉 마르코스 정권 이후 부패, 외채, 산업 쇠퇴, 정치 혼란 등의 문제로 후진국이 된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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📌 마무리: 필리핀과 한국의 차이점?

흥미로운 점은 1960년대에는 필리핀이 한국보다 부유했지만,
👉 한국은 1960~70년대에 산업화와 수출 중심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현재 선진국이 되었고,
👉 반면 필리핀은 부정부패와 정치 불안정 때문에 경제 성장이 정체되었다는 점입니다.

이제 필리핀은 점점 경제 성장을 다시 이루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,
과거의 부정부패와 산업 정책 실패가 오랜 기간 동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.